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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Study)/2020년 12월 전문연구요원 전직

전문연구 요원 전직 과정 (승인전직, 이직, 병무청 서류 처리 등)

안녕하십니까 운동의 경지사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고민하고 맘 졸였던 전문연구 요원 전직 과정 경험을 조금 풀어보고자 합니다.

 

전문연구요원은 일반 직장인 같은 삶을 살지만, 분명히 신분만큼은 군인이기 때문에 이직에 있어서는 특히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반인 신분에서 몰래 이직하는 것도 힘든데... 군인으로 박혀있는 공간에서 탈출하기가 약 10배 정도 더 힘든 것 같습니다...ㅋㅋ)

 

로또가 답인가..

그리고 현 제도 상의 문제를 느끼는 부분도 있었고...암튼 제가 이번에 전직을 확정 지으면서 얻은 팁과 느낀 점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우선, 전문연구요원의 전직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속한 회사가 망한다거나, 부당한 일을 겪고 고발하거나 이런 경우.. 회사를 떠나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을 경우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해당되는 사항이 전혀 없어서 그 자세한 내용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두번째가 바로 '승인전직'제도로써, 가장 일반적이며 현실적인 케이스입니다. 최초 편입된 업체에서 복무기간이 1년 6개월 이상 지나면, 전문연구요원 TO가 본인 자체에게 할당되면서 TO를 가진 상태로 전직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한마디로, 옮겨갈 회사의 잔여 TO에 영향을 주지 않게됩니다.) 대부분의 전문연구요원 전직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저 또한 이 제도로 이번에 전직을 하게되었습니다.

 

간략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몰래몰래 지원서 제출 및 면접을 진행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일반인들의 이직과 동일합니다..)

 

  2. 합격이 되면, 이직할 회사 (옮겨갈 회사)에게서 채용 동의서를 받습니다. (전문연구요원 채용동의서 서식 참조)

 

  3. 자... 이제 시작입니다. 현 회사에 퇴직의사를 밝힙니다. (보통의 회사들은 퇴사 1달 이전에 얘기하기를 원합니다.)

 

     이 때, 퇴사날짜를 강경하게 협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옮겨갈 회사에서 원하는 입사시기에 맞추어 현 회사의 퇴사

     날짜가 9일 이내로 들어오도록 조정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문연구요원 전직은 병무청에서 승인이 이루어지고나서 (추후 진행), 그때부터 14일 내로 현

     회사의 퇴사와 이직 예정 회사의 입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참...애매한 부분이 여기에 있습니다. 원래 전문연구요원 전직 제도에 적혀있는 바로는, 전직 승인이 되기 전까지 현

      재 복무 중인 회사에 퇴직서를 내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한 마디로, 승인 심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나서 퇴사

      를 하라는 것인데... 이건 정말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왜냐? 모든 회사는 퇴사 의사를 밝히고 퇴사 날짜를 한달 이후로 픽스합니다. 인수인계 작업, 인력 보충 등을 할 시간

    을 회사에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전직과정 중에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일정 관련 부분이었습니다.

 

     아무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병무청 승인은 통과될 거라는 가정 하에, 그냥 합격하자마자 현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혀야 시기가 맞더군요...암튼 다음단계

 

  3. 직인을 받은 채용동의서와 전문연구요원 편입(전직)신청서를 작성하여 당당하게 현 회사의 인사 담당자를 찾아갑니

      다. (매우 쫄림)

 

  4. 자 그 다음부터 본인이 해야할 일은, 일처리 진행 확인을 꼼꼼히 하는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회사에서 거절하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을 하실텐데, 다행히도 국가는 상대적 약자인 전문연구요

     원의 편에 가깝습니다. 현 회사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이밀면서 따지는게 아니라면, 법적으로 전문연구요

     원이 전직 신청을 하고 난 시점으로부터 2주 안에 인사담당자는 병무청에 서류를 전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부분입니다. 서류처리를 맡은 인사담당자가 정확히 내가 설계한 날짜에 맞추어 병

     무청에 서류가 전달되도록 미리 얘기해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12월 24일에 퇴사하고 1월 1일에 입사처리가

     된다면, 병무청에서 승인이 12월 21일~22일에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승인이 확정되는 데는 심사기간 2~3일이 소요

     되므로 병무청에 서류가 도착해야 되는 날짜는 18~19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역산할 수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입사 예정 회사에서 입사처리도 반드시 잘 이루어지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자, 이르케 해서 대장정이 끝나게 됩니다. 한 번 해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꽤나 스펙타클한....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ㅋㅋㅋ

  잘 끝나면 쾌감이 몇배가 되는 것도 있지만!

  

  그럼 모두들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