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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Study)/2020년 12월 전문연구요원 전직

전문연구요원 (전직 / 승인전직 / 이직 / 전문연구요원 발탁)

안녕하세요! 셀프케어 경지사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금 진행 중에 있는 전문연구요원에 대한 설명을 좀 드릴까 합니다.

 

  전문연구요원이란 군복무 대체 프로그램으로써, 이공계 석박사 졸업생들이 군 복무기간을 대체하여 연구기관에서 R&D 활동을 수행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석박사 등 고학력자, 고급인력에게 학문과 과학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기회를 부여하여 국가산업의 육성 및 발전에 기여하도록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내가 고급인력이라니

 

  아 참 그리고 이건 단순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산(방위산업체)'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방산의 경우에는 오히려 학사 학위 이하의 '산업기능요원'들이 현장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문연구요원의 경우에는 보통 민간 기업 (정부가 유망하다고 지정해 준, 연구기관을 갖춘 벤처기업)의 연구직으로 취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일반 회사원과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서울 소재 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의 학사, 석사 학위를 스트레이트로 졸업하였습니다. (왜 휴학 한 번 못해봤을까요..)

  이공 계열의 석사 학위 이상 소지하고 있다면 비로소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전문연구요원의 삶은 일반 직장인 연구원들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출퇴근 시에 지문 인식을 통해 출퇴근 도장을 찍는 정도랄까...

  출장도 길지 않은 이상 다닐 수 있고, 심지어는 3개월 내 복귀하는 해외출장도 가능하니 그냥 일반 직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야근의 늪에도 시달립니다)

이런 요정은 사라졌으면

 

  자, 전문연구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럼?

 

  우선, 첫번째 방법은 '산업지원 병역일터'에 접속하여 정부가 지정한 특례 업체들을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현재 수용가능한 TO가 있는지 확인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그 업체가 전문연구요원제도를 이행할 수 있는 기업인지도 확인 가능하고요. 하지만, 본인이 가고 싶은 회사에 무사히 들어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두번째 방법은 '잡코리아, 사람인, 잡플래닛' 등 취업포탈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취업포탈에 들어가서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등으로 검색하면 셀수도 없이 많이 기업들이 검색되고, 본인의 전공에 맞게, 추후 경력에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여 채용 공고에 지원하면 되는 것이죠. 한 마디로, 일반인 취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는 두번째 방법을 통하여, 대전 테크노 연구단지 쪽에 있는 모 업체의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으로 취업하였고, 나름 괜찮은 임금을 받았으며 경력을 쌓고 이번에 전직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연구요원 전직 과정에 대해서는 추후 정리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암튼, 제가 생각하는 전문연구요원의 장단점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1. 당연한 말이지만, 군대들어가는 것보다야 낫겠죠..? (한달 훈련소 다녀와보니 있을 곳이 못되더군요)

   2. 군대로 인하여 소비되는 2년을 경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도 있죠)

   3. 군인치고는 상당히 많은 돈을 벌죠...후후 (그냥 일반 직장인 수준)

돈은 항상 옳죠

 

  이외에도 친구들이나 가족들 원없이 보는거, 먹고싶은거 먹는 거... 사실 군대에서 제약되는 모든 것들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ㅎ

 

  단점

   1. 참 간사한 것이, 분명히 특혜를 받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맘에 들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분명한 점은 병역 이행을 하는 기간만큼은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에 비하여 대우가 좀 떨어지는 회사에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러라고 만든 제도이기도 하구요... 항상 회사 욕을 달고 살게 되는 느낌이랄까...ㅋㅋ

욕심은 끝이 없다

 

  2. 제가 있는 곳은 그렇지는 않았지만... 분명 갑질을 하는 회사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 법 제도 같은 경우는 대부분 사회적 약자인 전문연구요원의 편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회사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게 잘 안 이루어지는 것이 기업 문화죠...일부러 일 많이 주는 곳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경력이라는 것이... 좋은 것이지만, 가끔은 발목을 잡는 독이 될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연구요원의 특성 상, 처음 편입하고 원하는 업무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첫단추가 중요하다고 했던가요...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님에도 어쩔 수 없이 처음 스타트를 하게 되면, 앞으로도 그 업종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느꼈던 단점은 첫번째 이유가 매우 컸고, 이번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병역이행 도중 전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1년 반 이상 첫회사에 근무를 마치면 나머지 기간은 이직이 가능하죠. 물론 이때도 병역 지정업체로만 가능하지만, 그래도 선택의 폭이 꽤나 넓어집니다. 대기업으로 갈 수도 있고요)

 

  전직과 관련해서는 다시 한 번 제가 겪은 과정을 중점적으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그럼 전문연 준비하시는 모두들 성공적인 취뽀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빠위~